2016년 1월22일(금) 배포시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세청 콜센터로 연말정산 상담 성공할 확률 30%
납세자연맹 회원 1046명 대상 설문조사…통화시도자 중 70%가 “국세청 콜센터 연말정산상담 못했다”
21일 국세청에 ‘통화시도 대비 연결성공 현황’ 등 정보공개청구…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이용 인원도
연말정산 서류 제출 마감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국세청의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막히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국세청 상담전화를 시도해본 납세자연맹의 직장인 회원 중 70% 정도가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22일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위해 국세청 세미래 콜센터(126번)에 전화 해봤다고 응답한 연맹 회원 중 30%만 통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지난 20일부터 최근 회원들에 대해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 만족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맹의 온라인 회원 전체에 메일을 보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2일 오전까지 1046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20%(202명) 정도가 “최근 연말정산 상담 때문에 국세청 콜센터에 전화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202명 중 141명(70%)은 “통화 자체를 못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Q. 통화 연결에 성공하였습니까?
※ 2016년 1월22일 오전 11시59분 현재 응답자 현황
응답자 A씨는 “현재 편리한 연말정산의 시스템이 완벽한지도 의심스럽다”면서 “국세청 콜센터 통화도 굉장히 힘들며, 힘들게 통화에 성공해도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B씨는 “의료비 문제 때문에 대답을 듣고 싶어 전화했지만 통화할 수가 없어 답답해 죽을 맛”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납세자연맹은 회원들의 호소를 검증하기 위해 20~21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국세청 세미래 콜센터(126)에 매 시간 전화를 걸어 상담이 가능한 지 알아봤다. 전화를 걸면 음성자동안내가 나와 5번 연말정산 상담이 나오고 다시 2번을 누르면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상담이 가능하다. 1번을 누르면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상담이 이어진다. 연맹이 직접 전화상담을 시도한 결과 20~21일 동안은 실제 전화 상담이 성공한 건이 회원들의 응답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납세자연맹은 “처음 시행되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라서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많은데 국세청의 즉각적인 상담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 2015년 1월과 2016년 1월에 있어 일자별로 국세청 126번 새미래 콜센터에 걸려온 실제 전화통수와 연결된 통수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편리한 연말정산이 편리하다고 하지만 복잡한 세법과 자세한 질의 응답(Q & A)도 없기 때문에 근로자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다”면서 “아마 상담문의가 작년보다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보도참고자료]
■ 정보공개청구 내용
1. 국세청 편리한 연말정산에서 근로자정보를 등록한 회사 수와 등록된 총인원
2. 국세청 편리한 연말정산에서 근로자가 소득공제서류를 종전 종이로 출력하여 제출하던 것을 ON-LINE으로 회사에 제출하는 회사수와 ON-LINE으로 제출한 근로자 인원
3. 2015년 1월과 2016년 1월에 있어 일자별로 국세청 126번 새미래 콜센터에 걸려온 전화통 수(실제 걸려온 통수와 연결된 통수 구분).
■설문조사 참여하면서 설문참여자가 남긴 글
-전화 왕짜증 진행순서 소비자 전혀 고려안함 세금 축냄 19억이 아깝다
-현재 편리한 연말정산의 시스템이 완벽한지도 의심스럽고, 국세청 콜센터 통화도 굉장히 힘들며..힘들게 통화에 성공해도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공제내용에 대해 너무 두리뭉술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해당 관련 내용 문의로 국세청에 전화를 하면 통화가 힘들다. 또한 국세청 전화 문의가 힘들어 세무서에 가면 공무원들도 잘 모름.
-편리한 연말정산 시스템 문의를 할려고 하나 세무사 직원이 받아 제대로 된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연결은 계속 통화중으로 넘어가고 상담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어제 국세청 콜센터에 유치원/어린이집 교육비영수증 공제항목 문의차 전화를 하였더니, 상담하시는분이 연말정산 책자를 참조하라고 Page를 알려주시네요. 이럴꺼면 뭐하러 콜센터 운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통화 안되는 콜센터는 무용지물, 아님 상세한 사례별 Q&A가 필요함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콜센터 직원이 너무 모릅니다
-의료비 문제 때문에 대답을 듣고 싶어 전화했지만 통화할 수가 없어 답답해 죽을 맛 입니다
-통화도 어려울뿐더러, 간편제출 이라는걸 담당자 조차 모르는 걸 알았습니다. 편리한 연말정산이라고 해서 제도를 시행할꺼면, 미리 작년에 준비를 해서 해야하는거지 무슨 콩볶아먹듯이 개발해가지고.. 웃긴거아닌가요? 신용카드 금액도 조금씩 차이나는부분도 있고, 안정화되고 검증이 되서 오픈을 하던지 미리 오픈을 했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