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서명 2만명 돌파
SNS 및 핸드폰 문자서비스 등 ‘서명릴레이 운동’으로 확산
“정부가 서민생활 너무 모른다”…안일한 정부 대책 ‘성토’
■ ‘유류세 인하 서명운동’이 시작(3월 5일 오후 9시) 2주만에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 한국납세자연맹(http://www.koreatax.org, 김선택)은 18일, “현재 온라인상에서 진행중인 유류세 인하 서명운동이 18일 ○○시 현재 ○○○이 참여했다”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비롯, 핸드폰 문자서비스를 이용한 ‘서명릴레이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서명운동 게시글에는 값비싼 유류세로 인해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연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 대구에서 거제까지 차량으로 출퇴근한다는 황모씨(32세)는 “아이 둘을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한달에 30~40만원 가량 드는 기름값을 지출한다”고 전했다.
○ 부모님을 모시고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부산에서 경남 양산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차모씨(38세)는 “한달에 35만원의 기름값이 너무 부담된다”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하지만 다음달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 울산에서 화물차를 몰며 자동차부속 운반을 한다는 박모씨(50세)는 “기름값 때문에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서민들이 만만하니깐 나라에서 깔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또 “정부가 서민생활을 너무 모른다”며 정부의 안일한 기름값 대책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눈에 띈다.
○ 안모씨(56세)는 “국가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부담의 대부분 을 힘없는 서민들에게만 덤터기 씌우는 현행 조세 체계를 강력하게 반대한다” 분노했다.
○ 최모씨(36세)는 “기름값이 오르면 자가용을 안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라는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고 반문한뒤 “그럴수록 생계에 타격을 오는 사람들은 많아진다”고 성토했다.
○ 김모씨(48세)는 “LPG차량이 많아지면 LPG가격 올라가고 RV차량 많아지면 경유값 올라간다”며 “유류세율 조정은 국민투표 안하냐”고 꼬집었다.
■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서민들은 자신의 생존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유류값 인하를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탁상공론만 하고 있다”며 “대다수 서민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을 해소해 주는 것이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며 즉각적인 유류세 인하를 촉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