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거짓․악의적인 편집에 경악!
“공단홍보물 영상인가”…피디수첩 게시판에 항의글 봇물
납세자연맹, 피디수첩에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 예정
■ 피디수첩이 지난 4월9일 밤 방송분에서 전문가 말과 스웨덴의 사례를 들어 “국민연금은 안전해서 좋다”는 점만을 강조한 것은 한국 실정에도 맞지 않고 정부 입장만 옹호하는 편파방송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지하경제 비중과 자영업자비율이 높으며 정치권 투명성이 낮아 한국과 비슷한 그리스가 재정위기에 빠지면서 연금의 60%를 삭감한 사실 등 국제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점을 간과하고 국민연금공단의 홍보 내용을 답습했다는 비판이다.
○ 한국납세자연맹은 10일 “피디수첩은 제목부터 ‘국민연금 누가 흔드는가?’로 붙여 사회주의로까지 언급되는 스웨덴에 견줘 현행 한국의 국민연금을 홍보한 뒤 납세자연맹에 도덕적인 흠집을 내면서 국민연금폐지운동을 무력화시키려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피디수첩은 납세자연맹이 명예훼손으로 형사 및 민사소송을 제기한 <미디어 오늘> 소속 기자 등의 말을 그대로 보도하면서 마치 납세자연맹이 민간연금상품 판매회사를 위해 국민연금 폐지운동을 벌이는 것처럼 왜곡보도했던 전례를 답습했다.
○ 납세자연맹은 “연맹이 국민연금폐지 서명자의 회원정보를 보험사에 넘겨 수익사업을 하는 것처럼 방송을 했는데, 납세자연맹 홈페이지에서 현재 진행되는 모든 서명코너에는 주민번호를 받지 않아 원천적으로 서명자 회원정보를 이용한 수익사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피디수첩은 특히 연맹 회장을 협박해 해고당한 전직 연맹 간부를 내부고발자처럼 소개하면서 일방적인 주장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했다. 제보자가 누구인지, 그가 왜 해고됐는지, 연맹의 수익사업과 그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재직시 그가 어떤 비행을 시도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취재와 보도를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
■ 납세자연맹은 ▲지난 12년간 개인정보유출사고는 1건도 없었고 ▲보험수익사업은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하고 있고 ▲정부지원 및 정부연구용역을 단1건도 받지 않았고 ▲정부견제를 위해 독립적 재정기반, 정치중립을 지켜왔다.
○ 피디수첩은 그러나 근로소득자들에게 경정청구권을 쟁취하고 어려운 연말정산을 도와왔으며, 학교용지부담금 위헌결정, 부당한 자동차세제 개선 등 세계납세자단체가 인정한 비정부기구(NGO)라는 점은 도외시한채 후원금에만 의존할 수 없어 보험수익사업을 해온 점을 마치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악의적 프레임을 짜서 보도했다.
○ 특히 폐지운동 관련 행사 직후 지친 김선택 회장을 급습해 경찰이 범죄자를 취조하듯 무례하게 무차별적인 질문을 퍼부어, 취재원을 당황케 한뒤 항의와 함께 인터뷰를 거부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방송, 전형적인 ‘짜 맞추기’식 편집을 보여줬다.
○ 김선택 회장은 “범죄 용의자처럼 얼굴을 흐리게 처리하고 목소리도 변조, 뿌리치듯 뛰어가는 모습을 연결시키면 누구든 죄인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도저히 공영방송이라고는 볼 수 없는 피디수첩의 행태는 협박받은 피해자를 2번 죽이는 파렴치한 행태로 누구의 사주를 받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 납세자연맹은 피디수첩에 대해 조만간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인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 한편 피디수첩 방송 후 MBC 피디수첩 시청자게시판에는 “옛날 피디수첩이랑 너무 비교된다. 국민연금 홍보방송으로 전락했나” “기자의 양심과 공정성을 바랍니다” “그리스는 왜 취재안하나” 등 시청자 항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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