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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세자연맹 : 2014-09-25 : 2972

금연 성공 비결 물었더니 “가격부담 아닌 건강 때문” 압도적

금연 성공 비결 물었더니 “가격부담 아닌 건강 때문” 압도적


“가격인상이 금연기여도 가장 높다”는 보건복지부 발표는 ‘사실 왜곡’

과거 정부 자체조사, EU담배보고서 ‘주요 흡연율 하락원인’과도 모순

“비흡연자 담뱃값 인상 당연히 ‘찬성’…억지로 꿰맞춘 설문조사 가관”


■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게 된 가장 중요한 동기는 ‘담배가격 부담’이 아닌 ‘본인과 가족의 건강’, ‘주변의 시선’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 정부가 11일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에서 “담뱃값 인상이 금연에 가장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과 정면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 한국납세자연맹은 25일 “무작위로 추출한 연맹 회원 중 조사일 현재 금연자에게 금연한 이유를 묻자 ‘담뱃값 부담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1%에 불과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 납세자연맹은 지난 8월 인터넷 회원 2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수응답 설문조사를 벌여 조사일 현재 금연상태(앞서 흡연자였다가 금연한 그룹)인 573명에게 흡연율 하락 원인을 물었다.

   ○ 응답자 중 44%는 ‘본인 및 가족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44%)’를, 22%는 ‘주변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을 각각 꼽았다. 다음으로 ‘금연구역 확대 등 규제’(21.7%), ‘금연운동 효과’(6.4%), ‘담배가격 부담’(5.1%)이 뒤를 이었다.

   ○ 조사일 현재 흡연자를 포함한 전체 설문조사 대상자에 대한 같은 질문에서도 ‘담배가격 부담’이 6.7%로 금연자 대상 설문보다 소폭 높았다. ‘금연운동 효과’(5.2%)‘라는 응답이 가장 적었고, 나머지는 금연자 대상 설문과 같은 응답태도를 보였다.

   ○ ‘담배가격 부담이 흡연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20대’, 직업별로는 ‘학생’이 각각 ‘11.6%’와 ‘12.1%’로 평균보다 높았지만, 전체 순위에서는 여전히 가장 낮았다.


      ※금연성공자들이 본 흡연율 하락원인 (납세자연맹 설문조사)

 

전체

본인 및 가족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정부/사회단체의 금연운동 효과

담배가격의 부담

금연구역 확대(음식점, 대형건물, PC방 등)

주변사람들의 부정적 인식

기타

전체

4668

1983

245

315

1024

1052

49

100.0%

42.5%

5.2%

6.7%

21.9%

22.5%

1.0%

흡연여부

흡연을 하고 있다

1588

42.2%

4.1%

7.9%

20.8%

23.1%

1.9%

이전에 흡연하였으나
현재는 피우지 않는다

1146

44.0%

6.4%

5.1%

21.7%

22.0%

0.9%

흡연을 하지 않는다

1934

41.8%

5.5%

6.8%

23.0%

22.4%

0.5%


■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2006년 보건복지부 자체 설문조사 결과와 해외 조사자료와도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 2006년 10월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당시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복지부가 담뱃값 인상을 흡연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설명하자 “복지부 자체 설문조사에서 담배를 끊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가 69.9%를 차지한 것이지 경제적 이유는 6.2%에 불과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 유럽연합(EU)의 권위 있는 담배 관련 종합보고서인 ‘2010년 EU 담배보고서’에서도 ‘개인 건강 염려(71%)’가 금연의 가장 큰 동기(1위)로 조사됐으며, ‘가족, 친구, 애인의 권유(52%)’라는 응답이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중복응답 가능한 설문)

   ○ 납세자연맹은 “지난 9월17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담뱃값 변동이 없어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담뱃값이 내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성인남성흡연율이 6.2%나 감소했다”며 “담배가격이 낮아서 흡연율이 높다는 보건복지부의 주장과 상충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흡연율 추이, 19세이상,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연도

‘10

‘11

‘12

‘13

성인남성 흡연율

48.3%

47.3%

43.7%

42.1%

 

(전년대비)

 

-1.0%

-3.6%

-1.6

-6.2%


■ 이번 납세자연맹의 설문조사는 남성흡연자와 여성흡연자가 각각 40.9%, 9.7%가 참여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남성과 여성 흡연자 표본크기 비율(42.1%, 6.2%)과 비슷했다.

   ○ 연맹은 “최근 담뱃값 인상을 둘러싸고 나오는 유력기관들의 설문조사가 전화 설문조사의 한계로 특히 여성흡연자들의 참여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설문조사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갤럽은 7월에 실시한 담뱃값인상 설문조사에서 여성흡연자가 3%만 참여했다.


     ※복지부의 흡연율 조사 및 납세자연맹과 갤럽의 흡연자 표본 비료

구분

국민건강영향조사 흡연율

(2013년, 보건복지부)

납세자연맹 설문조사

흡연자 반영비율 (2014.8)

갤럽 설문조사

흡연자 반영비율 (2014.7)

남성

42.1%

40.9%

41%

여성

6.2%

9.7%

3%

     *여성이 흡연율을 숨기기 때문에 실제 흡연율은 10%정도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음


   ○ 연맹은 “담뱃세 인상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이들은 흡연자들인데, 세금 부담이 전혀 없는 비흡연자들을 대다수로 하여 관련 설문을 진행하는 것은 응답자 구성에 있어 ‘대표성 문제’가 제기된다”고 우려했다.


■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나에게 과세하지 마세요. 그들에게 과세하지 마세요. 나무 뒤에 숨은 그 사람에게 과세하세요”라는 미국 정치가 러셀 B.롱(Russell B.Long)의 말을 인용, “사람들은 다 세금을 내기 싫어하고, 다른 사람이 세금을 내주기를 원한다”며 “비흡연자에게 담뱃세인상을 물으면 당연히 찬성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이와 함께 “공무원연금개혁에 있어서는 세금을 내는 일반국민의 의사가 중요하듯이 담뱃세인상에 있어서도 담뱃세를 내는 흡연자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고 다수의 비흡연자 의사를 반영해 담뱃값 인상을 결정한다면 민주주의가 아닌 다수결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 아울러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면서 담뱃값인상에 유리한 자료만 자의적으로 만들어 내 놓고 불리한 자료는 숨기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국민 건강을 핑계로 조세저항이 심한 직접세가 아닌 속칭 ‘죄악세’를 통해 세수부족을 메우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 김회장은 특히 “정치적인 힘이 없는 사회적 약자에게서 세금을 걷어 복지를 추진하는 것은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참고자료] 납세자연맹 설문조사 분석결과 (첨부참조)